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

작성자
HONDAL 새내기 런요00 🏠
작성일
2026-05-07 14:44
조회
5

p40

나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와 같은 생각에 따라 인생을 살아왔다.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결과적이긴 하지만, 자진해서 고립과 단절을 추구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와 같은 타인으로부터의 고립과 단절은 병에서 새어나온 산 처럼 알지못하는 사이에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고 녹여버린다. 그것은 예리한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보호하는 동시에, 그 내벽을 끊임없이 자잘하게 상처 내기도 한다. 그와 같은 위험성을 나 나름대로(아마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말인데, 나는 신체를 끊임없이 물리적으로 움직여 나감으로써, 어떤 경우에는 극한으로까지 몰아감으로써, 

내면에 안고 있는 고립과 단절의 느낌을 치유하고 객관화해 나가야 했던 것이다.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직감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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